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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재

뇌병변환자는 협조가 왜 이렇게 안되는걸까요?

네. 뇌병변 환자들은 뇌를 다쳐서 문제가 생기는 부분이 많은데요. 특히 협조가 잘 안됩니다. 그 이유는

1. 전두엽 손상 때문에 제어력이 떨어짐

2. 자기 몸이 잘 움직이지 않아 오는 우울감.

정도가 되겠습니다.

1번 전두엽의 경우는 사실 개선이 안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렇다면 보호자가 개선되어야 하는 부분입니다.

대개 협조가 안되는 이유는 지금. 현재. 해야하는 것을 요구했을 때 하기 싫어한다는 점입니다. 그 이유에는

1-몸이 무거워서

2-기분이 나빠서

3-무서워서

4-피곤해서

등등등 이유는 많지요.

그런데 일반인은 이 이유를 막론하고 그것을 해야하는 필요성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협조가 잘 됩니다. 그러나 뇌 환자는 필요성보다 본인의 안전이 더 중요합니다. 그래서 협조가 안되는거죠. 그렇다고 필요성을 계속 알려준다고 해도 입력이 되지않고, 하기싫어하는 자신의 말을 반발하는 느낌이 들어 더욱 협조가 되지 않게됩니다.

방법은 기분을 맞춰쥽니다. 기분을 맞춰주는 방법에는

1. 지금당장 하지 않는다

2. 꼬신다.

가 있는데요, 재활같은경우는 오늘 꼭 해야 된다는 생각을 좀 내려놓으시길 바랍니다. 그 조급함이 환자를 힘들게 합니다. 오히려 하지 않음으로 인해 기분을 맞춰준다면 다음날은 또 재활을 가겠다고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너무 급하게 하시지 마시고 협조가 안될때는 혼자 두게 하시고 재우세요 ㅋㅋㅋㅋ 쉬게 하는게 더 낫습니다.

꼬시는 방법에는 좋은 기분. 이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먹을걸로 꼬시는 이유는 맛있는 것을 먹으면 기분이 좋다는 것 때문이예요. 뇌환자들은 인지가 떨어지긴 해도 감정은 있습니다. 그러므로 웃는 얼굴로 살살 잘 꼬셔보시고, 안되면 억지로 하지 않고 환자의 기분을 맞춰주시길 바래요. 그래서 보호자가 환자가 절대적인 신뢰관계를 만들 수 있어야 더 오랜기간 함께할 수 있게 됩니다.

2. 뇌를 다쳤지만 전두엽이 아닌 부분을 다쳤을 경우 대개 운동장해나 언어장해가 옵니다. 그러면 인지가 있는 사람이 내 몸하나 제대로 컨트롤 하지 못하는 것을 깨달으면 기분이 어떨까요. 불안하고 우울합니다. 그러면 당연히 뭔가 하고 싶지 않을겁니다. 재활을 한다고 드라마틱하게 좋아지지 않으니까요. 그렇게 우울함과 싸우며 자신을 좀먹게 되지요. 이는 뇌가 아닌 다른 부분을 다친 환자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근로복지공단에서는 심리치료를 10회 무료로 실시해주기도 합니다. 그런 서비스를 잘 신청해서 개선할 수 있도록 노력하시고, 정신과약을 너무 두려워 하시지 마시고 질좋은 수면을 취할 수 있도록 적극 활용하세요. 수면이 제대로 이루어져야 좋은 생각과 건강한 마음이 나옵니다.

뇌병변은 재활로 드라마틱한 결과가 나오지 않습니다. 꾸준함이 가장 중요합니다. 따라서 보호자도 꾸준하셔야 하고, 빡세게 하는 것보다 어떻게 함께 오래 재활을 할 수 있을지를 고심하시는게 더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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