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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재

의사가 자꾸 제 말에 답을 안해주는데 어떡해야해요? - 산재

Q : 의사가 자꾸 제 말에 답을 안해주세요

A : 이 경우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1. 환자가 너무 광범위한 질문을 하는 경우

-저는 좋아질 수 있을까요? 라고 질문을 하면 앞으로의 여러 경우의 수를 다 이야기를 해 줘야 하기때문에 뭐라고 축약해서 환자에게 확답을 주기 어려운 질문입니다. 따라서 이런 경우를 대비해 공부를 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저는 좋아질 수 있을까요? 보다는 물리치료말고 더 좋아질 수 있는 재활방법이 있을까요? 라던지 3달전보다는 좋아져서 뼈가 많이 붙었는지 사진을 찍어보고 싶은데 처방이 가능할까요? 라고 의사가 답변하기 쉽게 범위를 축약해서 질문하시면 비교적 명확한 답변을 해 주실 수 있습니다.

2. 대답할 필요가 없는 질문을 하는 경우

-이것도 위의 말과 약간 상통하는 맥락이 있긴 한데, 저는 좋아질 수 있을까요? 라고 물으면 좋아질 수도 나빠질 수도 있겠죠. 같은 당연한 대답을 하게 되는 질문을 하면 딱히 대답을 안해주십니다. 그래서 대답할 수 밖에 없는 질문을 하길 권해드립니다.

그리고 의사도 모를 수도 있어요. 그러니 환자와 함께 여러 검사를 하며 병명을 찾아내는 활동을 하셔야지 의사가 모른다고 저 의사 돌팔이. 하시면 안되는겁니다.

3. 의사에게 반대하는 질문을 하는 경우

-의사의 역할은 진단을 내리고 처방을 하는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환자는 그 진단과 처방을 어느정도 따라줘야 의사도 협조적으로 나옵니다. (물론 의료사고나 의사가 찐따같은 경우는 예외입니다만)

의사가 내려준 처방(재활치료나 약복용)을 하지도 않으면서 통증이 온다고 호소하면 의사도 판단력이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처방을 따르지 않은것에 대해 기분 나빠합니다. 당연하죠. 따르지 않을거면 병원을 왜 가는겁니까? 우리도 우리말을 들어주지 않으면 기분나쁘듯 의사의 말을 어느정도 따라야 의사도 협조해 줄 생각이 들지 않을까요?

예를들어 의사가 골절이라 진단하고 뼈가 붙을때까지 기다리고 통증에는 진통제를 처방했다고 합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통증이 계속 생기고 내 생각에 나아진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면 "왜 안나아요?"라고 묻는것 보다 "진통제를 더 처방해주세요." "진통제를 바꾸어볼까요?" "잘 낫고 있는 것 같긴한데 통증이 있어서 사진을 찍어보고 싶어요" "수술은 잘 된 것 같은데 또 다른 부위가 아픈 것 같아요. 어떤 검사로 알 수 있을까요?" 라고 의사를 존중하며 대화를 이끌어내가보시길 바랍니다.

우리가 하는 모든 것은 사람과 함께 하는 일입니다. 기계랑 하는 일이 아니기 때문에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마음이 필요하며 내가 날이 서 있으면 상대방도 무의식중에 그런 행동을 파악할 수 있게 되어 알지못하는 거부감을 들어합니다.

제가 늘 말하는 두드리면 열린다는 것은 막무가내로 밀어붙이라는 게 아닙니다. 저 사람이 하는 말의 의도를 파악하고 피드백하며 소통하시라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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