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

(70)
긁힌것도 산재가 될까? 오늘의 상담내용 입니다. ​일하다가 살짝 긁혔어요. 일하다 긁힌거니 산재되는거죠?​​​생각보다 산재가 호락호락하지 않습니다.  ​​일하다가 다치는 '업무상 사고'는 대체적으로 승인이 잘 되지만 요건이 있습니다.산업재해보상보험법의 제40조 제3항을 보실까요. 부상 또는 질병이 3일 이내의 요양으로 치유될 수 있으면 요양급여를 지급하지 아니한다. 이 3일 이내의 요양은 누가 판단하느냐?의사가 판단합니다.  따라서 살짝 긁히는 것만으로는 산재로 요양급여를 받는 게 득이 되지도 않을 뿐더러 시간낭비가 된다는 점을 알려드립니다.      ​​​​​​​⭐소하랑 작가의 상담이야기⭐🎤 상담 & 강연 문의 🎤💌이메일 : auther@SoHaRang.Pro📲 인스타그램 : https://SoHaRang.Pro/In..
유방암환자는 디스크 수술을 할 수 있을까? 네. 유방암 투병 3년차에 접어들고 있는 호르몬 양성 2.5기의 소하랑입니다.  척추질환은 암과 별개로 현대인이라면 모두 가지고 있는 질병이기 때문에 많이들 관심을 가지고 척추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 고민들을 많이 하고 계실겁니다.  그런데, 암환자들은, 특히나 유방암환자분들이 디스크를 가지고 있는 경우에는?  그래서 그 두가지의 문제를 다 가지고 있는 경추 디스크 환자 소하랑이가 제 경험담을 속 시원히 이야기 해 드립니다.   먼저, 저의 어여쁜 경추 디스크 사진입니다.  사진에서 볼 수 있듯, 경추 디스크가 척수를 누르기 일보직전까지 가고 있습죠. 하랑이는 남편을 간병하면서 급성으로 디스크가 찢어져서 수핵이 흘렀고, 나이가 어려서 보존치료로 마무리를 했습니다. 그리고 1년 뒤 유방암을 진단받았으며 이후..
검경 수사권 분리 이후 형사소송의 실제ㅣ공부하기 의뢰인과 미팅을 하던 중에 변호사님께서 설명한 부분을 글로 옮겨봅니다.의뢰인에게 쉽게 설명하시는 것을 받아적은터라 조금 부족한 부분이 있을지도 몰라요.하지만, 저도 공부해야하는 입장이라ㅎㅎㅎ듣고, 쓰고, 보면 좀 더 잘 습득되니까요~!!​​​검찰과 경찰의 수사권이 분리되기 이전에는(문재인정권 이전) 고소를 해서 혐의가 있든 없든 검찰도 수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경찰이 미비하게 수사하더라도 검찰단계에서 한번 더 보게되니 조금 더 세심하게 조사할 수 있었는데요, ​이 수사권이 분리된 후 요즘은 경찰이 피고와 피고소인을 불러 사실확인을 하고, 적시된 부분에 대해서만 수사를 하지 꼼꼼히 뒤져가며 수사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물론 일부에 대한 사견입니다) ​따라서 조사단계에서 고소를 하는 피고가 법..
감사 업무때문에 울산에 잠시 들렀다가병원에 가기 위해 부산으로 내달리는 중, ​문득 창 밖으로 펼쳐진 바다를 보고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암이 내게 찾아왔지만, 이렇게 일을 할 수 있게 해주어서, 이렇게 아름다운 바다를 볼 수 있게 해주어서, 아름다움을 보고 가슴이 벅찰 수 있게 해주어서, ​무엇보다 암과 함께 살아가는 단단한 내가 될 수 있게 허락하신 주님께 감사드린다. ​​     ⭐소하랑 작가의 상담이야기⭐ 🎤 상담 & 강연 문의 🎤 💌이메일 :  auther@SoHaRang.Pro 📲 인스타그램 : https://SoHaRang.Pro/Insta🎥 유튜브: https://www.youtube.com/@soharangpro-tv✍️ 블로그: https://SoHaRang.Pro/blog✒ 브런..
형사소송 시 주의점+변호사 선택하는 방법 친근함을 위한(변명) 반말 양해바랍니다 ㅎ ​​형사소송에 대해 문의가 있어서 잠깐 이야기 해줄게. 뭐… 꼭 형사소송에 국한되진 않지만 일단ㅋㅋㅋㅋ​나는 법률사무소 사무장이고, 아는 수사관님이 있어서 양측의 의견을 종합해서 이야기 해보자면 ​​​1. 어떤 소송이든 뭘 하고 싶은지 명확해야해. 그렇지 않으면 수사관님들 짜증폭발!!!! 경찰이 1부터 10까지 다 알려줄 수 없어. 적어도 고소를 하려면 -어떤 죄를 묻고 싶은지, -이 죄가 소송이 가능한지, -죄를 물을 사람은 누구인지정도는 알아야 돼. 의외로 아무것도 모르고 화만 팍팍 내면서 조사 받으러 오는 고소인들이 많다고 하네. ​​2. 경찰이 알아서 해줄거라는 생각을 버려. 경찰은 지목한 죄에 대해서만 수사하고, 특히 노동쪽 소송들은 경찰이 자발적으로 ..
어떻게 30년동안 늙지를 않아? 엄마는 올해 만68세. 7여년간 꾸준히 다녔던 경전철 청소일을 그만두게 된 것은 나이탓이었다. 액면가로 보자면 10년은 더 일할 수 있었지만, 근로기준법에 따라 시청에서 관리하는 청소일은 더 이상 할 수 없게 된 것이었다. 엄마는 실업급여를 타야겠다고 하며 실업급여카드에 들어갈 증명사진을 찍어왔고, 나는 황급히 예전에 찍어두었던 엄마의 예전 증명사진 더미를 꺼내며 감탄을 그지못했다. "어떻게 30년동안 늙지를 않아?" 이런 사람들을 뱀파이어라고 하던가. 주름은 인생과 비례하는 것이 아니었던가? 고통의 깊이만큼 주름이 패이는 것이 아니었던가? 고통의 깊이만큼 패이는 것이 주름이라면 뼈가 보일정도로 패여야 하는 엄마의 인생. 남편과 아들을 암으로 보내고, 거기에 딸까지 암에 걸렸는데 사위마저 사고로 아기가 ..
자취생이 될 딸에게 미리 쓰는 편지(요리에세이) 자취생이 될 딸에게 미리 쓰는 편지 금지옥엽 오냐오냐 손에 물 한방울 묻히지 않고 키웠는데, 스스로 물을 묻히려고 자취를 하겠다니. 너의 고오집이 가상하여 이 엄마가 특급 레시피를 알려주겠어. 이 금단의 레시피는 무려 엄마가 한식요리사자격증을 딸 때 배웠던 간장소스를 이용한 요리란다. 너도 익히 알고 있는 ‘간장계란밥’이야. 지금 웃었니? 웃었겠지? 그럼, 지금부터 간장계란밥이 얼마나 대단한 요리인지 잘 새기도록 하렴.  게다가 아침에 상 차릴 시간이 어디 있니? 그렇다고 빵 같은 것 먹으면 살찌니까 레시피 프린트해서 냉장고 앞에 붙여놔. 엄마가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해 먹었을 정도로 요리 초짜도 할 수 있고, 너처럼 다재다능한 능력을 가진 요리니까 믿고 시도해보도록 해.  간장계란밥 기본 레시피비고달..
마음이 아파도 병원에 가야한다. 나는 2022년부터 적응장애 진단을 받고 약을 복용하고 있다. 당시에는 근로를 하지 않고 남편을 간병중이어서 불면과 불안 외에는 다른 증상을 파악하지 못했다. ​작년부터 사무장으로 일하게 되면서 법률서면을 쓰게되었고, 나름 고도의 지식을 사용하는 노동을 하는 와중에 최근, 남편의 일을 2주동안 처리하게 되었다. 그 과정에서 5년간의 과거를 또다시 복기하는 도돌이표를 거치면서 우울증상이 심하게 닥쳤다. ​물론, 신체적 노동 때에도 우울증이 동반되면 힘들긴 하지만, 나는 엄청난 정신력의 소유자라 어떻게든 몸을 움직여냈다. 하지만 정신적 노동을 필요로 하는 이 일은 머리가 돌아가지 않으니 당해낼 재간이 없었다. ​구체적으로,1. 일단 글이 너무 안써진다. 나는 한국인이고, 한국말인데 이상하게 글이 눈에 안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