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복지공단에서 가족심리상담 프로그램을 이용한 것에 대한 확인서는 어디서 발급받나요?

 

와우. 제목이 엄청 기네요.

그만큼, 이 이야기는 아마 어디에서도 들을 수가 없으실겁니다.

저의 특별한 경험담이니 잘 들어주세요.

 

저는 남편이 2019년에 사고가 났고, 2021년에 유방암 진단을 받았습니다.

상당히 힘든 시간을 보냈는데요,

당시 공황도 와서 너무 힘들었어요.

 

그런데, 제 상황을 면밀히 살펴준 근로복지공단 담당자가 심리상담프로그램을 추천해주셨고, 10회의 프로그램진행으로 아주 건강하게 사회복귀도 하게 된 케이스예요.

 

네. 재해자가 아닌, 가족이 심리상담을 잘 받은거죠.

 

 

그리고, 몇년이 흘러.

이 상담을 받았다는 내용이 필요한 때가 왔습니다.

바로, 소송에 필요했어요.

 

소송은 알다시피 모든 것들이 증거싸움입니다.

그래서

그 당시에 너무 힘들었고,

누군가 심리상담을 추천해줬을 만큼 위태로웠으며,

정말로 심리상담을 했었다는 사실.

그것을 증명할 수 있는 한장의 서류가 필요했습니다.

 

 

자, 그럼 이걸 증명할 수 있는 서류가 있긴 한걸까요?

 

근로복지공단에서는 이러한 심리상담프로그램은 대개 외부업체에 위탁을 맡겨 진행을 하는데요,

1. 근로복지공단에 물어본다
2. 위탁업체에 물어본다

두가지의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보다 공신력(?)있는 근로복지공단에서 자료를 받길 원했고, 전화를 해봤는데요 아니나 다를까 요걸 요구한 사람은 없었고, 어떻게 확인서를 떼야 할지 모르시더라구요. ㅎㅎㅎ

당연하죠. 애초부터 확인서라는 것 자체가 없습니다.

 

저는 어쨌든 내가 이 서비스를 받았다는 느낌의 확인서만 있으면 된다고 요구했고, 공단에 저장되어있는 기록은 위탁업체로 송금한 내역정도라 이걸로도 괜찮겠냐고 하시길래 감사하다고 하며 팩스를 받았습니다.

 

이에 대해 확인사항이 있습니다.

재해자 이름

재해자 주민등록번호

심리상담을 받은 일시

위탁을 받았다면 위탁받은 기관명

 

을 확인하고 발급을 해줍니다.

 

 

 

 

어유. ㅎㅎㅎㅎ 근로복지공단에서 제가 변호사 사무실에서 산재환자 돕는 일 한다는 걸 알게 되었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오 이런 젠장 ㅋㅋㅋㅋㅋㅋ

 

다행이다... 가명으로 활동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튼, 주위에서 손을 내밀면 거부하지 말고 잡아보세요.

이 모든 것들이 언젠가 나에게 다 좋은 기운으로 돌아오게 될겁니다.

 

저도 당시에 함께 고민해 주셨던 근로복지공단 직원분의 제안을 잘 받아들여서, 제 공황도 치료하고, 결국 제게 유리한 증거가 하나 또 나오게 되었기 때문이죠.

 

문은. 두드리는자에게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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