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산재

용마산 용암사의 봉연스님과 소하랑의 첫 만남! 외국인 노동자의 코리안드림을 향해.


쟈쟌.

오늘은 용마산 용암사에 계신 스리랑카 출신 봉연스님께서 하랑이를 보러 하늘병원으로 와 주셨습니다.

세계로 뻗어나가는 소하랑 화이팅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국에서 오래 거주했던 봉연스님도 한국인의 정서를 잘 몰라서 오는 굉장히 소소로운 문제들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계셨답니다. 그걸 도와드린 계기로 인연이 되었어요.

 
 

용마사

하랑이가 살고있는 김해에도 스리랑카 친구들, 외국인 노동자들이 어마무시하게 많습니다.

김해이주민사목국도 따로 있어서 관리할 정도이고,

한국에서 모로코 음식점이 김해에 유일하게 한군데 있을 정도로 김해에 외국인이 어마무시하게 많습니다.

최근 파이프공장에서 다리 절단사고를 당한 라외두라는 청년을 도와주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어봤는데요, 외국인 노동자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몇가지 아쉬운 마음이 듭니다.

한국은 일하기 좋지만 살기 어렵다

 

아메리칸 드림 아시죠?

동남아 친구들에게는 코리안 드림이라고 할 정도로 한국은 일하기가 정말 좋은 나라예요. 노동자들의 천국이라 불릴정도지요. 그정도로 노동에 대한 혜택이 남다른 나라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일만 하기 좋다는 단점이 있어요.

바로, 외국인으로써 거주가 어렵다는 것입니다.

일단, 외국인이 한국인으로써 비자를 받기가 타국에 비해 상당히 까다롭습니다. 재산이나 소득의 기준도 높은편이예요.

그리고, 한국인은 단일민족이라 외국인에 대한 인식이 아직은 최하위에 속합니다. 그래서 그들의 진심을 알아주려는 노력을 하지 않아요. 일례로, 저번 포스팅에서 쓴 글을 SNS에 게시했을 때 사람들의 반응은

'저러고 다른 회사 갔겠지'

'비행기 값이 얼만데 자기 나라 안가고 더 좋은 회사 갔겠지'

같은 냉소적인 반응이이었어요.

하지만, 스님께 들어보니 그 친구는 정말로 고국으로 돌아갔다는 말을 들었답니다.

이렇듯, 아직도 한국인은 외국인에 대해 편협한 사고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고, 이런 작은 사고 하나 때문에 그들이 한국에 노동력을 제공하고서도 함께 공존하며 살아갈 수 없도록 한국인이 막아내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하겠습니다.

 

아무리 내가 환자지만 스님앞에서 너무 편하게 대한게 아닌가요..... 관세음보살..... 아멘....

국민의 조건

참... 이건 늘 생각할 때마다 딜레마인 것 같아요.

그 나라의 국민이 되려면 조건이 있다는 것이.

그 나라에 노동력은 제공할 수 있으나, 국민이 되기 위한 조건은 한없이 높은 문턱.

참고로 봉연스님도 한국에 거주하신지 30년이 넘으셨는데 아직도 귀화비자를 발급받지 못하셨어요. 소득이나 세금요건들이 상당히 까다롭기 때문이예요.

블로그들에서 찾아볼 수 있는 여러 방법들 있죠?

E-9비자를 손쉽게 바꿀 수 있는 것 처럼 광고하는 블로그들.

절대로 그렇게 쉽게 바꾸어지지 않습니다.

게다가, 귀화시험 제가 해봤는데 미친듯이 어렵습니다.

거의 타일러급은 돼야지 귀화시험 합격하겠던데요.

그러니 다들 한국인이 되려고 결혼을 하는겁니다.

한국인이 되기위한 가장 쉬운 조건이 '결혼'이기 때문이예요.

참 우습지 않나요?

노동력을 제공하는 것은 국민으로 받아주지 않는데

유전자를 제공하는 것은 국민으로 받아줄 수 있다니요.

제도적인 개선이 꼭 필요해보입니다.

한국만의 정서

한국인이라면 으레 넘어가도 될 상황들이

외국인이기 때문에 쌓일 수 있는 오해로,

그래서 더더욱 깊어져가는 골로,

그래서 생길 수 있는 노동자들의 불합리한 처우로 발생하는 일이 부지기수로 발생한다는 것을 깨닫는 일이 많이 발생했습니다.

그 예가 바로 저번 포스팅이지요.

대개 외국에서 월세는 월세, 전세는 전세, 자가는 자가입니다.

한국처럼 월세인데 계약기간이 1년. 이런식으로 애매모호하게 겹친 경우도 드뭅니다.

그러다보니 저번 포스팅처럼 한국인 사장님이 오래오래 일해달라는 고마움의 의미로 1년 계약을 해서 월세집을 얻어줬는데 홀랑 날라버린 외국인 근로자에 분노하는 상황을 외국인들이 알리가 없죠.

월세야 해제하면 되는데 왜 날뛰냐는 거죠.

오직 이 시스템을 접한 한국인(혹은 외국인)만 이해할 수 있는 대목이라는 겁니다.

이와 비슷한 맥락으로,

한국인에게만 있는 눈치와 오지랖들이 있어요. 특히 노동력을 제공하는 현장은 더욱 그러합니다.

이거 시키고, 저거시키고, 그러면서 함께 동지애를 요구하기도 하죠. 하지만 외국인들은 으쌰으쌰문화가 그리 흔하지 않아요. 오히려 개인적인 사람들이 태반입니다.

물론, 로마에 오면 로마법을 따라야겠지만 외국인을 고용하는 사업주라면 그들의 특성도 이해를 하는 것이 진정한 오너의 역량이지 않을까요.

 
 
 

막아내기만 하면 넘쳐나는 것들을 피할 수 없는 법입니다.

이 모든 사람들이 노동력을 제공하고,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받는 것.

그것만으로 정당한 것이 되길 바래봅니다.

그것이 이용당하는 세상이 되지 않길 바래봅니다.

여튼, 하랑이는 종교를 넘어서

스님께서 도움을 요청하시면 제 힘 닿는 곳까지 노력해보기로 했습니다.

제가 살고있는 김해에도 스리랑카친구들이 많이 살거든요.

비자문제에 대해서도 더 공부해 보기로 했어요^^

 

 

노동자들은, 그저 일을 할 뿐입니다.

하랑이가 너무 좋아하는 주지스님의 붓글씨. 엄청 큰 붓을 이용해 온몸으로 글을 써내리신답니다~!!

 
 

​⭐소하랑 작가의 상담이야기⭐
🎤 상담 & 강연 문의 🎤
💌이메일 : yan8508@naver.com
🎁산재상담 오픈채팅 : https://open.kakao.com/o/gTNa0mtg
📲 인스타그램 : https://SoHaRang.Pro/Insta
🎥 유튜브: https://www.youtube.com/@soharangpro-tv
✍️ 블로그: https://SoHaRang.Pro/blog
✒ 브런치스토리 : https://brunch.co.kr/@3cc248a26ae04d2
✒ 휴가갑니다 구매처 : https://link.coupang.com/a/bqojdO

#소하랑 #작가소하랑 #에세이 #휴가갑니다 #산업재해 #산재법 #상담 #산재상담 #무료상담 #산재는처음이라 #국민의알권리 #부산산재전문변호사 #부산산재전문 #부산변호사추천 #부산산재전문변호사추천 #법률사무소케이앤비 #법률사무소사무장 #산재 #산업재해 #노동자 #외국인근로자 #봉연 #봉연스님 #만남 #인연 #미팅 #북토크 #외국인노동 #비자 #에세이 #사회문제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