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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유방암환자는 디스크수술을 할 수 있을까? 2탄

이 수술에 대해 2탄을 쓰고 있다는 것은,

결코 수술이 호락호락하지 않다는 것을 뜻한다....

이전 포스팅을 보면 순조롭게 잘 흘러가고 있는것으로 보입니다만...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바로, 제가 '유방암 환자' 라는 것이 문제가 되었습니다요.

하랑이는 8월 한달동안 수술과 재활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요,

8월 12일에 호르몬치료인 '루프린주사'와 '타목시펜' 처방을 받아야 합니다.

이것은 부산에 있는 대학병원에서 처방을 받고 있고, 그래서 이미 대병에 물어본 적이 있어요.

그러자

-서울에 있는 병원을 섭외해서 처방받으면 된다. 날짜만 맞추면 된다.

라는 답이 돌아왔습니다.

그래서 서울에 있는 병원을 스무군데 넘게 전화를 돌렸지만,

미친 의료파업때문에 신환자를 받지 않는다는....

 

(ㅅㅂ...... 누구를 위한 의료파업인가....)

그래서 하랑이는,

8월 초에 수술을 하고 8월 12일에 호르몬주사를 맞기 위해 부산으로 외출을 하겠다는 감행을 하게 됩니다.!

이 계획을 하늘병원 원장님께 말씀드리자, 천사같은 원장님께서 계시를 내리십니다.

-우리병원에서 처방을 할 수 있도록 도와드릴게요.

원장님 알라뷰 원장님은 신의 의사, 감사합니다. 아이고 아이고.ㅠㅠ

그런데 여기서 문제가 생깁니다.

하늘병원 내과는 일반내과라 암환자 산정특례로 받는 루프린과 타목시펜을 처리할 수 있느냐.??

.

.

.

두근두근.

원무과와 통화를 하시더니 아이고! 됐다 !

속을 쓸어 내리며 루프린과 타목시펜을 구입할 수 있는지 간호사선생님께서 약국에 전화를 돌렸습니다. 왜냐면 루프린 주사는 우리나라에 한정수량으로 들어옵니다..... 구하기 쉽지 않음....

그런데 통화하시던 약사님의 한마디

-그런데 타목시펜이 혈전 위험이 있는건 아세요?

그 말을 들은 간호사 선생님은 안색이 질리십니다....

하..... 제 안색도 질렸습니다....

.

.

.

.

그렇게 수술을 못하고, 남편이 돌아오는 준비를 하려는 나의 의지가 꺽이나 싶었는데, 제 수술 이유를 잘 이해해주신 신경외과 과장님께서 제안을 하십니다.

-소견서를 써줄테니 유방외과 주치의에게 가서 이에 관한 소견서를 받아오세요.

아아.ㅠㅠ 하늘병원은 모두 천사들만 있어서 하늘병원인건가.ㅠ.ㅠ

 

정리하면,

1. 디스크 수술은 8월 6일. 루프린주사&타목시펜 치료일은 8월12일(날짜가 어긋나면 안좋음)

2. 서울에 있는 유방외과의 초진을 잡지 못해 부산으로의 외출을 요청함

3. 원장님이 병원에서 약을 구해서 처방해주겠다고 배려해주셔서 호르몬치료 일정은 해결.

4. 내과측은 암환자 산정특례가 되는지 확인한다고 함.

5. 다행히 된다고 해서 루프린과 타목시펜을 구할 수 있는지 확인한다 함.

6. 타목시펜은 되는데, 루프린은 구해봐야 한다고 함.

7. 근데 타목시펜은 혈전위험이 있다고 수술 거절 위기!

8. 본래 다니던 대학병원에 가서 소견서를 받아오면 수술해준다고 함(조건은 타목시펜을 잠시 끊는것 or 헤파린을 처방받는 것)

와.... 미친... 스트레스 이빠이 데스..

그래서, 지금 남아있는 걱정인 루프린주사를 못 구할 수 있을 것을 대비해 대병교수님께 소견서를 요청하면서 루프린을 처방해달라고 해야겠습니다.

교수님은 오케이 하시겠지만, 어디 하랑이의 인생사가 그냥 걸어지던가요.

또 역경이 찾아오진 않을지... 걱정이 태산입니다.

하지만, 늘 그랬듯이 하느님께서 또 제게 길을 열어주시겠지요.

아, 하랑이는 인공디스크치환술을 하기로 했어요.

정말로 로봇으로?? 거듭나게 됩니다. ㅎ

자, 그럼 유방외과에서는 순조롭게 진행될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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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작가 | 출간작가 : 휴가갑니다 / 법률사무소 케이앤비 : 산재 전문 사무장 / 남편 간병녀 / 유방암 2.5기 투병 중 / 김해성당 : 오르간반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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